코로나19로 바뀐 시가총액 순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생기고 있습니다. 전염병 확산에 언택트(Untact·비대면)가 각광을 받으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위권으로 올라선 반면 제조업종 대표주자인 현대차와 포스코는 시가총액 10위권을 가까스로 수성하거나 아예 밀려났습니다.

어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35조1천523억 원으로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코스피 내 시총 4위로 올라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기조 속에서 좋은 실적으로 수혜가 증명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실적 호조

네이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2천215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언택트 소비가 선호되면서 온라인 쇼핑과 네이버 페이 결제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 됩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8%나 뛰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결제 및 광고사업 매출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2% 늘어난 1513억 원을 달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코 거래규모가 31% 성장한 데다 NHN 한국사이버 결제의 온라인 전자결제대행(PG)과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가 힘을 보탰습니다.

 

카카오 실적 호조

카카오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19% 급증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입니다.

 

이 같은 실적 선방에 힘입어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17조9천363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연초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시총 20위권 밖이었으나 최근 12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카카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속에서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1분기 실적호조

LG유플러스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분기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인터넷 TV, 초고속 인터넷 등이 성장세를 보인 덕분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11.5% 증가한 21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수익(매출),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모바일·스마트홈·기업 합산 수익)도 모두 늘었습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2866억 원, 서비스수익은 2조5175억 원으로 각각 11.9%, 15.2%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종은 비상 상황

반면 제조업종 대표 종목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로 수요와 공급에 모두 차질에 생긴데다 물류까지 마비되면서 제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은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시총 3위를 지켜오던 현대차는 올해 들어 5위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10위권을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20조1천916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9위를 지켰지만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월에는 10위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포스코는 코로나19 이후 아예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13위, 포스코는 15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젠 언택트 시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빠르게 개편 중인 산업 생태계가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무인 서비스를 함축하는 개념으로 통용돼 온 언택트는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서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여행도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캠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타인이 이용하는 식당과 숙소 등을 공유하지 않는 캠핑은 대표적인 언택트 활동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고 자는 행위뿐만 아니라 등산과 수상 레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 접목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비대면 언택트 활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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