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는 삼성, LG, 애플의 중저가 휴대폰이 '대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지난 6일 출시된 애플의 중저가형 아이폰 SE 2세대를 시작으로, 7일 삼성 갤럭시 A51 5G, 15일 LG 벨벳까지 줄줄이 출시되며 '5월 스마트폰 대전'이 예상됩니다.

 

삼성 갤럭시 A51 5G

삼성 갤럭시 A51 5G는 '사각형'이라는 것이 첫인상입니다. A51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S10·S20 등 프리미엄 시리즈들은 테두리를 부드러운 곡선형인 에지 형태로 만들어 둥그스름한 곡면을 보였습니다. S시리즈가 에지형을 내세운 건 테두리와 상단 베젤을 줄여 꽉 찬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A51은 플랫형을 고수했음에도 테두리와 상단 베젤이 극도로 얇습니다.

전면 6.5인치 대화면과 함께 후면도 4분할로 각각 구획을 나누어 디자인했습니다. 화이트톤인데 격자무늬와 구획을 달리해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A 시리즈인 보급형 버전에서 지원하지 않던 '간편 결제'도 A51에서는 지원됩니다.

 

또, A51에는 프리미엄 시리즈에도 없는 500만화소의 접사 카메라 기능이 생겼습니다. 보통 카메라는 카메라와 피사체가 너무 가까울 경우 포커스를 잘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A51 접사 카메라를 이용하면 꽃들의 암술과 수술까지 포커싱할 정도로 초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더구나 S10 이후 프리미엄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던 손떨림 방지 기능인 '슈퍼 스테디'도 포함됐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움직이면서 생기는 노이즈를 잡아주는 것입니다.

 

LG전자 벨벳

LG전자 벨벳은 철저하게 '디자인'과 '색상'으로 승부합니다.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출시된 색상만 4종입니다.

 

벨벳 디자이너는 "파란 하늘에서 석양으로 물드는 순간의 색인 핑크를 베이스로,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해 질 무렵 하늘처럼 '석양색'의 레드 계열입니다. 실내와 실외에서 보는 게 서로 다른 기기라고 느껴질 정도로 빛을 만나면 색이 오묘하게 표현됩니다. '오로라 그린'도 타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그린 계열로 '패피(패션피플)'들에게 각광받을 만합니다.

6.8인치 대화면이지만 너비가 74.1mm에 불과합니다. 두께도 V50 시리즈가 8mm를 넘는 것과 달리 벨벳은 7.9mm의 얇은 두께로 그립감이 뛰어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입니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합니다.

 

애플 아이폰SE 2세대

애플 아이폰SE 2세대는 이번 '5월 대전'에서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 출고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55만 원이지만 아이폰 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적용해 성능은 그대로 유지시켰습니다.

 

성능은 좋은데 가격은 싼 제품이라 중저가 시장에서 돌풍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잇습니다. 자급제 기준 용량별 가격은 64GB 55만 원, 128GB 62만 원, 256GB 76만 원입니다. 이동통신사 출고가는 64GB 53만 9000원, 128GB 60만 5000원, 256GB 74만 8000원입니다.

 

아이폰 SE 2세대는 '아담한 사이즈'로 회귀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아이폰 8 사이즈와 동일한 크기이며, 홈버튼이 없어지는 추세에 홈버튼까지 복구시켰습니다. 기존 지문인식(Touch ID) 기능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는 기동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평소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 튀어나와 보기 싫었는데 아이폰 SE는 쏙 들어가 옷태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지문인식의 홈버튼을 부활시킨 것은 코로나 19 여파로 마스크를 종일 끼고 있는 요즘 같은 때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홈버튼이 없는 아이폰 시리즈는 '얼굴 인식' 기능이 요긴했지만, 요즘엔 인식할 때마다 마스크를 내려야 해 불편함이 컸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사진을 찍을 때 역시 아이폰만이 내는 특유의 '아이폰 맛'이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 SE도 A13 바이오닉 칩과 뉴럴 엔진으로 인물사진과 풍경을 찍을 때 아이폰다운 사진을 찍게 해 줍니다. 심도 카메라는 장착하지 않았지만, 인공지능이 심도를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인물 사진 조명을 고를 수 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조명' '하이키 조명 모노' 등 6가지의 스튜디오급 효과를 내는 인물 사진 조명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나만의 사진'을 만들고 싶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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